[앵커]
오늘(20일) 국회에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여부를 결정하는 본회의가 열립니다.
가결이냐, 부결이냐, 사실상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는 민주당의 선택에 따라 결론이 내려질 텐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오늘 본회의, 오후 4시에 열립니다.
임명 47일 만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여부가 결정되는데요.
가결과 부결, 결과는 167석의 민주당 의원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미 한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지목했습니다.
여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야당과의 협치를 저버렸다, 한 후보자 인준은 없다는 의견이 더 힘을 받기도 했습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한 후보자를 인준할 환경 자체를 만들지 못했다"고 했고,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정부 견제에 힘을 싣기 위해 부결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부결시키면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신중론도 상당해 민주당, 고심이 깊은 상황입니다.
여당의 '발목잡기 프레임'이 강해져 선거에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건데요.
민주당은 당의 최종 입장과 표결 방식 등을 오후 2시 의원총회에서 정할 계획입니다.
일각에선 각종 의혹이 쏟아졌던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낙마가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정 후보자는 이미 끝난 인사'란 입장을 밝히며 이런 견해에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6.1 지방선거가 이제 1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식 선거 운동 이틀째인데, 각 당 지도부 오늘도 지역으로 향했다고요?
[기자]
네,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어제(19일)부터 시작됐죠.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각 당 지도부는 지역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동연, 김은혜 후보가 접전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경기를 찾았습니다.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지원에 나선 건데요.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감면'을 약속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캠프에서 충청권 현장 선대위회의를 열었습니다.
충청 지역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열세를 보이는 데다, 성비위 의혹으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의 지역구가 있기도 합니다.
민주당은 충청에서부터 균형발전을 시작하겠다며 대전에 항공우주청 설립, 공공기관 세종 추가 이전 등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로부터 민주당만이 국민의 삶을 지키고 충청 시대를 열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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