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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취임 열흘 만에 외교무대 등판…무난했던 데뷔전

정치

연합뉴스TV 윤 대통령, 취임 열흘 만에 외교무대 등판…무난했던 데뷔전
  • 송고시간 2022-05-23 05:28:40
윤 대통령, 취임 열흘 만에 외교무대 등판…무난했던 데뷔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열흘 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며 2박 3일간 정상 외교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군사안보에서 경제안보까지 확장한 한미동맹 강화가 최대 성과로 꼽히지만, 대중외교는 과제로 남았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이뤄진 2박 3일간의 한미정상회담은 숨가쁘게 진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열흘 만에 노련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지만, 비교적 무난한 외교를 펼쳤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두 정상이 보여준 화합, 이른바 '케미'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첫 날 삼성 반도체 공장 방문부터 정상회담까지, 계획했던 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을 놓고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공감을 나누는 시간"이었다고 요약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두 정상이 가족, 반려동물 이야기 등 개인사까지 나누며 깊은 신뢰를 쌓았다고 전했습니다.

성과 측면에서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미동맹을 강화 하면서, 북한에도 확실한 메시지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북핵 위협시 핵추진 항공모함이나 공격잠수함과 같은 미국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출동할 수 있음을 확인하면서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중국과의 관계는 과제로 남았습니다.

한미간에 공급망, 첨단기술 협력을 확대하면서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통념을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비췄기 때문입니다.

<윤석열/대통령> "굳이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보편적 가치라고 하는 이런 룰 속에 들어오기를 기대하면서 우선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끼리 먼저 긴밀하게 유대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하는 것입니다."

공동기자회견에서 '내각에 여성이 부족하다'는 기습질문에 멈칫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3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IPEF 출범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정상외교 데뷔전을 마친 윤 대통령은 IPEF 출범국 정상들과 만나며 다자외교 행보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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