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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범죄합수단 지휘 양석조 "사건 실체에서 도피 안돼"

사회

연합뉴스TV 금융범죄합수단 지휘 양석조 "사건 실체에서 도피 안돼"
  • 송고시간 2022-05-23 19:05:16
금융범죄합수단 지휘 양석조 "사건 실체에서 도피 안돼"

[앵커]

금융범죄 수사를 지휘하게 될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이 사건의 실체로부터 도피해서는 안된다며 사실상 전 정부 관련 의혹에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한 상갓집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무혐의로 해야 한다던 심재철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네가 검사냐"며 비판했던 양석조 당시 대검 반부패부강력부 선임연구관.

이른바 항명 파동 뒤 대전고검으로 좌천됐지만, 공교롭게도 심 전 지검장의 후임으로 남부지검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양 지검장은 취임사에서 "과잉된 정의, 과소한 정의라는 함정에 빠져 사건의 실체로부터 도피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과잉된 정의는 진정한 정의가 아니라고 강조했던 심 전 지검장의 이임사를 되받아치는 취임사였습니다.

사실상 전 정권에 대한 고강도 수사를 예고한 것으로 읽힙니다.

현재 남부지검은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 사태 등 문재인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사건의 재수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엔 한동훈 법무장관 취임과 동시에 증권금융범죄 합동수사단이 2년여 만에 재출범했습니다.

<양석조 / 서울남부지검장> "남부지검이 증권금융분야 중점청이기도 하고요. 부여된 사명이 있기 때문에 역할과 책임을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지난주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자택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압수수색이 이뤄졌는데, 현재 검찰은 이메일 등을 분석해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번주 중으로 백 전 장관의 소환조사가 이뤄지면 수사는 막바지에 다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양석조 #심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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