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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제재 풀면 식량위기 해결"…돈바스 전투 최고조

세계

연합뉴스TV 푸틴 "제재 풀면 식량위기 해결"…돈바스 전투 최고조
  • 송고시간 2022-05-27 13:49:51
푸틴 "제재 풀면 식량위기 해결"…돈바스 전투 최고조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면 세계 식량 위기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어떤 유화 정책도 없을 것이라고 맞서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투는 더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 항구를 봉쇄한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탈리아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의 식량 위기를 서방의 제재 탓으로 돌렸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 이탈리아 총리> "푸틴은 식량 위기의 원인이 제재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재가 해제되면 원하는 식량을 수출할 수 있다고요."

앞서 러시아 외무부도 제재 완화의 반대 급부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영국은 제재 해제 가능성을 일축하고 러시아의 식량 무기화를 비난했습니다.

<리즈 트러스 / 영국 외무장관> "푸틴이 세계를 인질로 잡으려 하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 그는 근본적으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굶주림과 식량 부족을 무기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푸틴이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26일, 다보스포럼 폐막 연설)> "푸틴은 전쟁에서 이기면 안 됩니다. 그가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는 이미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습니다."

한편, 러시아가 집중 공격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전투는 가장 격렬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더 나아가 러시아가 세베로도네츠크를 비롯한 돈바스 주요 지역에서 제노사이드, 즉 집단 말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식량위기 #러시아_우크라이나_전쟁 #돈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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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