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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원숭이두창 과잉반응 말라더니…"경계 높여야"

세계

연합뉴스TV WHO, 원숭이두창 과잉반응 말라더니…"경계 높여야"
  • 송고시간 2022-05-27 15:16:34
WHO, 원숭이두창 과잉반응 말라더니…"경계 높여야"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심상치 않은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는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각국에 경계를 강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틀 전만 해도 이 바이러스는 억제 가능하다며 과민하게 반응하지 말라고 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미국 백악관도 이런 규모는 본 적이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이 지난 7일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중동, 호주 등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20여 개국에서 200여 건의 누적 확진 사례가 나왔으며 의심 건 수는 100건이 넘습니다.

WHO는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각국을 향해 감시 수준을 올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억제 가능한 바이러스라며 과민 반응을 하지 말라던 이틀 전 입장에서 달라진 겁니다.

미 백악관 보건 담당 관리도 전 세계적으로 이런 규모와 범위의 원숭이두창을 이전에는 본 적이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국에서도 10건 안팎의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감염자 일부가 감염이 진행 중인 지역을 여행한 사람들과 관련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당국은 원숭이두창 감염 위험이 특정 그룹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지만, 미국 감염 사례는 남성 간 성관계에서 발견됐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국장은 공중 보건에서 낙인과 차별은 치료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감염 확산, 소극적 대응으로 이어지게 한다며 특정 집단에 대한 낙인과 차별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부자 나라들이 백신을 사재기한 현상이 원숭이두창에도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원숭이두창 #원숭이두창_백신_사재기_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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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