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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민간인 4천여명 사망…러 "전비 154조 더"

세계

연합뉴스TV 우크라 민간인 4천여명 사망…러 "전비 154조 더"
  • 송고시간 2022-05-28 14:43:12
우크라 민간인 4천여명 사망…러 "전비 154조 더"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 달 동안 4천 명 이상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러시아는 전쟁을 계속하려면 약 154조 원의 비용이 필요하며 이중 상당액은 에너지 판매로 거둔 초과 수입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개월 동안 어린이 200여 명을 포함해 4천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 따르면 사망자 대부분은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포격과 미사일, 공습 등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만, 격전이 벌어지는 지역에서는 정보를 파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 실제 사상자 수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80일이 넘는 격전 끝에 러시아에 넘어간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시신들이 무더기로 나오고 있습니다.

무너진 아파트 잔해에서 시신 200구가 발견된 데 이어 이번엔 산업용 건물 잔해에서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약 7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이번 전쟁을 계속하려면 15조 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안톤 실루아노프 / 러시아 재무장관> "특수 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경제와 시민들을 지원할 자금도 필요합니다. 우리가 할당한 재정 부양책은 총 8조 루블(약 154조 원), 엄청난 금액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올해 원유와 천연가스 판매로 최대 1조 루블, 우리 돈 약 19조 원의 초과 수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이 자금을 사회복지와 전쟁 수행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방의 제재 속에 러시아가 하루에 수조 원이 드는, 막대한 전쟁 비용을 계속 충당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우크라이나_민간인_사망 #러시아_침공 #전쟁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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