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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투표율…"민주 지지층 투표장 덜 나와"

정치

연합뉴스TV 저조한 투표율…"민주 지지층 투표장 덜 나와"
  • 송고시간 2022-06-02 22:07:16
저조한 투표율…"민주 지지층 투표장 덜 나와"

[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 눈길을 끄는 요소 중 하나는 예상 밖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최종 투표율 50.9%, 역대 두번째로 낮은 수치인데요.

이렇게 투표가 저조했던 이유, 서혜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당초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선의 열기가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지난 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겁니다.

하지만 결과는 역대 두번째로 낮은 투표율.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린 해와 겹쳤던 3회 지방선거보다 단 2%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유권자들은 투표장에 나오지 않았을까.

그 실마리는 지역별 투표율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7개 광역단체별 투표율을 보면, 전남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 이하 지역들이 평균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그 중 대구는 49.7%로 지난 지방선거보다 14.1%포인트 낮아졌고, 광주는 무려 21.5% 낮은 37.7%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여야의 적극 지지층이 투표장에 덜 나왔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분석합니다.

여당 승리로 판세가 굳어졌다는 판단 속에 이들의 참여도가 낮아졌을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나아가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포기가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진 것으로 봤는데, 민주당이 대선 패배 원인에 대한 평가와 반성 없이 내홍만 겪는 데다 공약 혼선까지 초래하자 등을 돌린 지지자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박진영 /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지난 지방선거보다 10%포인트 가까이 (투표율이) 낮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과거에 잘하던 민생, 복지정책을 단 하나도 내놓지 못했다..."

세대별 투표 경향이 뚜렷하게 갈린 점 역시 주목할만 합니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남녀의 지지정당이 확연히 갈립니다.

지난 3월 대선 때보다 간극이 더 큽니다.

이 밖에 40대에서는 남녀가 고르게 민주당을 더 많이 지지했고, 60대와 70대에서는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세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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