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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조건 뚫고 F-51 출격…흑백사진으로 본 한국전쟁

정치

연합뉴스TV 악조건 뚫고 F-51 출격…흑백사진으로 본 한국전쟁
  • 송고시간 2022-06-25 09:20:30
악조건 뚫고 F-51 출격…흑백사진으로 본 한국전쟁

[앵커]

공군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임무 수행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병력과 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도 사력을 다하는 우리 군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전쟁 발발 일주일 뒤인 1950년 7월 2일 대구기지 모습입니다.

우리 공군 조종사 10명이 미 공군이 제공한 F-51을 주일미군 이타즈케 기지에서 직접 조종해 들여옵니다.

전쟁 상황이 긴박해 F-51 전투기는 대구에 온 지 하루만인 7월 3일 역사적인 출격에 나섭니다.

이근석 대령 등 10명의 조종사가 첫 출격에 나섰고, 이 대령은 이튿날 안양 상공에서 순직했습니다.

1950년 8월 15일, 한미 공군이 '낙동강 방어선' 지원에 나섭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공격을 방어하며 전세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1952년 1월 15일, 승호리 철교 폭파 작전 상황을 담은 항공사진입니다.

북한군의 군수물자 수송 요충지를 차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군은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1952년 1월 11일, 공군 최초로 100회 출격을 달성한 당시 김두만 소령을 동료들이 번쩍 들어 올리며 축하합니다.

제11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냈으며 현재 생존해 있습니다.

전우애도 이어집니다.

1952년 2월 16일, 강릉기지에서 임무를 마치고 조종사와 정비사들이 기념사진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살아서 임무를 수행했다는 안도감,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긴장감이 표정에 모두 묻어납니다.

그로부터 72년 뒤.

공군 주력 전투기 F-15K가 적의 공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초계비행에 나섭니다.

<강요한 / 제102전투비행대대 1비행대장>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적이 도발하면 압도적인 힘으로 단호하게 제압하겠습니다."

공군은 한국전쟁 주요 격전지 상공을 누비며 호국보훈의 달을 기렸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한국전쟁 #역사 #순국선열

대구=국방부 공동취재단

자료제공=대한민국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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