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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기회 잡아 맑은 기업 vs 장맛비에 젖은 기업

경제

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기회 잡아 맑은 기업 vs 장맛비에 젖은 기업
  • 송고시간 2022-06-26 09:50:20
[기업기상도] 기회 잡아 맑은 기업 vs 장맛비에 젖은 기업

[앵커]

물가 급등에 주가 하락에 경제 상황은 어두웠지만 두 번째 도전 나선 누리호가 하늘을 가르고 우주로 시원하게 도약한 한 주였습니다.

이 한 주간 있었던 다양한 기업뉴스들 기업기상도로 되짚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코로나는 줄고 누리호는 날아올랐습니다.

하지만 체감경기는 차갑고 상반기 사상 최대 무역적자 관측까지 경제상황은 우울한데요.

실패와 두 번 연기 끝에 성공한 누리호처럼 '한국호'도 위기 딛고 날아오르기 기대하며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첫 맑은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중공업입니다.

누리호 성공으로 빛난 한 주였습니다.

글로벌 대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300여 곳이 힘 합쳤죠.

다 애썼고 다 뛰어나지만 엔진 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대 시스템 총괄 현대중공업이 두드러졌습니다.

누리호 바탕으로 계속 개발될 우주 발사체도 여기가 주도할 가능성 큽니다.

누리호는 고도 700km 위성이지만 이틀 뒤 프랑스 로켓 실려 우주 간 항공위성 1호 고도는 3만6,000km였죠.

그 단계까지 가속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쌍용자동차입니다.

신차 호평에 회생 기미 엿보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원래 SUV 전문이던 쌍용이 새 SUV 내놓고 사전예약 받았는데요.

첫날만 1만 대 넘게 들어왔다죠.

이 회사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하고 일선에선 모처럼 영업직원들이 회식했다는 전언도 있더군요.

강한 스타일의 정통SUV 원하는 시장 구미에 맞춘 결과란 진단 나옵니다.

그렇다고 위기가 하루아침에 사라질 리 없습니다.

6년 전에도 히트작 덕에 반짝 생기 돌다 다시 어려워졌죠.

시장은 냉혹합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삼성전자로 시작합니다.

업황 전망 나빠지고 증시에선 '5만전자'됐습니다.

기술주들의 코로나 증시 호황 때 '10만 전자' 믿었던 주주들 희망과 달리, 52주 신저가 기록하며 '5만 전자'로 밀렸죠.

전망도 좋지 못합니다.

하반기 경기 둔화로 주력 D램값 떨어지고 수요도 준다는 관측 나오고요.

미국으로의 세계적 자금 회귀 겹쳐 증시에선 외국인 지분율이 6년여 만에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목숨 걸고 투자한다던 이재용 부회장, 유럽 다녀와선 기술 강조했습니다.

맞습니다. 새로 시작한 3나노 파운드리 사업 성공, TSMC 추격 모두 투자와 기술에 달렸습니다.

이번엔 SK, GS, 현대오일뱅크, S-오일 정유 4사입니다.

다들 힘든데 떼돈 버는 바람에 공적이 될 판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 석유기업들에 "하느님보다 더 번다"고 비난하고 유럽 각국에서 석유기업 대상 '횡재세' 논의 중인데 그 바람이 국내도 불었습니다.

기름값 ℓ당 200원 인하 내건 다수당 더불어민주당이 1분기 정유사 이익 3배 폭증 거론하며 횡재세나 기금 출연 같은 고통분담을 꺼낸 겁니다.

반시장적이다, 코로나 초기 적자볼 때는 보태줬나 반박 많죠.

옳습니다.

다만 기름값 급등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얻은 혁신의 대가가 아님도 분명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은 루나, 테라 발행사 테라폼랩스입니다.

검찰과 미 당국의 수사 강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기 등 혐의로 테라폼랩스 수사 중인 검찰이 전 직원 15명 출국 금지했죠.

폭락 전에 있던 초기 개발자도 있다는데 테라, 루나의 구조 자체 조사 목적으로 추정됩니다.

국세청 세무조사 자료도 확보해 다시 살피고 싱가포르 있다는 권도형 대표 여권 무효화도 검토한답니다.

무허가 증권판매 협의로 권 대표 조사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도 조사 범위 넓힐 태세입니다.

권 대표는 외국언론에 자신도 자산 다 잃고 사기는 아니라고 주장했다는데 수사 결과가 말해줄 겁니다.

이번엔 카카오모빌리티입니다.

전국 택시 다 잡은 줄 알았는데 대주주는 팔 생각하는 듯합니다.

사모펀드와 매각협상 중이란 보도 이어 노조가 경영진도 인정했다 전했죠.

성사될진 모르지만, 매각 생각은 분명한 듯합니다.

노조는 직원 외에도 간접고용이 30만인데 분명한 이유도 없이 일방적으로 파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상장 통한 투자금 회수 어렵자 매각으로 방향 튼 것 아니냔 관측 나오는데요.

사업 육성이냐 재무적 성과냐에 대한 노사 간 시각차가 큰 것 같습니다.

정부가 월간 경제진단서 '그린북'에서 코로나 사태로부터 회복세 시작된 뒤 '경기둔화 우려'를 처음 언급했고 경제부총리는 '복합위기'말했습니다.

그러면 걱정만 할 게 아니라 처방약이 충분한지 살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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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