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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제재, 서방경제 발목…"러, 곧 전투력 소진할 것"

세계

연합뉴스TV 러 제재, 서방경제 발목…"러, 곧 전투력 소진할 것"
  • 송고시간 2022-06-26 14:43:09
러 제재, 서방경제 발목…"러, 곧 전투력 소진할 것"

[앵커]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가한 초강력 제재들이 오히려 부메랑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지금처럼 우크라이나 동부에 포탄을 쏟아붓다가는 곧 전투력이 동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넉 달을 넘기면서, 서방의 러시아 제재가 당초 예상과 정반대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 경제는 국제 금융 결제망 퇴출 등 초강력 제재 버티기에 성공했지만, 서방은 최악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경기 후퇴 위험이라는 후폭풍에 직면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서방에는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이라는 악재가 쏟아진 반면, 러시아 경제의 타격은 미미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러시아는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량을 대폭 줄이고,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로를 폭격하면서 세계 에너지 식량 위기를 부채질했습니다.

<샤를 미셸 /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지난 24일)> "인플레이션은 우리 모두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러시아의 침략 전쟁은 에너지, 식량 및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은 시민과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반면 국제 유가 급등을 틈타 러시아 석유 수출액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고, 한때 추락했던 루블화 가치도 7년 내 최고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하루 전사자가 2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막심한 피해를 봤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간 25일)> "우리는 세베로도네츠크,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우리의 모든 도시를 되찾을 것입니다. 매주 우리는 헤르손에 가까워집니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는 서방 정보 군사 관리를 인용, 러시아군은 쏟아붓는 포탄 대비 승전보가 미미하며, 곧 전투력을 소진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 내부에서도 "전쟁을 계속 이어갈 만한 충분한 체력이 없어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러시아_제재 #서방제재 #인플레이션 #돈바스 #승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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