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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보생명 등 대형사까지…보험사기 설계사 줄줄이 제재

경제

연합뉴스TV 삼성·교보생명 등 대형사까지…보험사기 설계사 줄줄이 제재
  • 송고시간 2022-06-27 17:29:07
삼성·교보생명 등 대형사까지…보험사기 설계사 줄줄이 제재

[앵커]

금융감독원이 스무명이 넘는 전·현직 보험설계사들이 보험 사기에 연루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DB손해보험 등 업계 선두 대형사 소속 보험설계사들까지 사기에 가담해 과태료와 영업 정지 등의 제재를 받았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검사결과 제재 내역들입니다.

보험사기대응단이 보험 사기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제재를 내린 전·현직 보험설계사들은 25명에 달합니다.

교보생명 보험설계사 A씨는 2018년, 열흘간 입원 치료를 받은 것처럼 꾸며 374만원의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삼성생명의 보험설계사 B씨는 2016년, 증상을 부풀려 한방병원에 입원해 9개 보험회사로부터 866만원의 보험금을 받았습니다.

같은해, 병을 부풀려 자신과 함께 다른 '나이롱 환자' 9명의 보험금을 받도록 하다 적발된 DB손해보험 소속 설계사도 있었습니다.

소비자를 최일선에서 상대하며 불법행위를 막아야 할 설계사들이 되레 보험료를 새나가게 한 건데, 이들은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뒤 최근 등록 취소 또는 6개월 업무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은 재작년보다 5% 증가한 9,434억원.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9만8,000명에 육박했는데 사기액이 1,000만원을 넘는 경우도 1만7,452명이나 됐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지난 7일 취임식)>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합니다."

검사 출신인 이복현 금감원장이 이달 취임한 뒤 금융업계에서는 앞으로 보험사기 예방을 위한 당국의 제재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금융감독원 #보험사기 #보험설계사 #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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