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인지 선수가 LPGA 메이저대회인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마침내 우승했습니다.
나흘내내 선두를 달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반 9개홀에서 4타를 잃으며 선두를 내준 전인지.
전날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진땀을 흘렸던 16번홀에서 다시 반등했습니다.
한 타 앞선 렉시 톰슨이 보기를 기록한 반면, 전인지는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나섰습니다.
이어 흔들린 톰슨이 17번홀에서 다시 파 퍼트를 놓치자 전인지는 차분히 파 세이브, 재역전극을 만들었습니다.
전인지가 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3라운드까지 3타차 단독 선두였던 전인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세 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5언더파로 2위 렉시 톰슨과 이민지를 한 타차로 따돌렸습니다.
LPGA투어 통산 4승째로 지난 2018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약 3년 8개월만에 맛보는 우승에 전인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전인지 / LPGA 투어 선수> "정말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3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습니다."
오랫동안 우승과 인연을 쌓지 못했던 전인지는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는 이른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특히 개인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챙겼는데 AIG 여자오픈 내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박인비에 이어 한국 선수 두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됩니다.
<전인지 / LPGA 투어 선수> "이제 메이저 3승을 했으니까 저한테 또 다른 목표가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해요."
전인지가 우승하면서 2020년 US 오픈 김아림의 우승 이후 이어지던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 무승도 7개 대회로 마무리됐습니다.
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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