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적으로 강한 비구름들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이 장마전선을 내륙으로 끌어올린 겁니다.
경남 밀양에선 하루에만 150mm를 넘는 폭우가, 인천 강화에서도 6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구름은 날이 갈수록 더 강하게 발달할 전망입니다.
남쪽의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장마전선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내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에 최고 200mm, 호남과 제주에서는 20~70mm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중부지방은 주 후반까지도 비구름의 통로가 놓이면서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취약시간대인 야간에 시간당 30~50mm의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수증기 공급이 원활해지고 야간에 비구름의 활성화가 더욱 심화되는, 그런 형태를 띨 것으로 보여 야간에 나타나는 폭우에도 대비를 해야 되겠다는..."
이번 장맛비는 지난주와 달리 장시간 이어져 지반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로 산사태와 축대 붕괴, 침수 등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장마 영향을 덜 받는 남부 지방에선 무더위 속에 강한 소나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취재:김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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