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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정상화" 평가 속 검사 줄사표 우려도

사회

연합뉴스TV "조직 정상화" 평가 속 검사 줄사표 우려도
  • 송고시간 2022-06-30 05:55:02
"조직 정상화" 평가 속 검사 줄사표 우려도

[앵커]

그제(28일)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이른바 '윤석열 라인' 검사들이 약진하자 검찰 내부에선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직의 정상화'라는 평가가 많지만 검사들의 줄사표도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차·부장급 검사 680여 명을 포함, 평검사까지 모두 712명에 달하는 검찰 인사를 단행한 법무부.

윤석열 정부의 첫 중간 간부 이하 검찰 인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졌습니다.

이번에도 핵심 요직엔 '윤석열 사단'이 전진 배치됐습니다.

권력 수사를 맡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2·3부장에 엄희준·김영철·강백신 부장을 앉힌 게 대표적입니다.

현재 검찰 내부에선 일단 '제 갈 길을 찾아갔다'란 반응이 주를 이룹니다.

한 간부급 검사는 이번에도 '윤석열 사단' 중용 기조가 이어진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실력 위주의 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과의 친소를 떠나 각 기수 중 수사에 경험이 많은 검사들이 요직으로 향했다는 겁니다.

이들이 전진 배치돼 이제 진용이 완전히 꾸려진 만큼 이전 정부를 향한 수사도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문재인 정부 관련 수사에 대한 강한 의지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인사라는 의미입니다.

과거 비정상적으로 이뤄졌던 인사 배치가 이번에 정상화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서울과 지방 교류, 즉 '경향교류' 원칙이 대체로 잘 지켜졌단 견해도 있었습니다.

긍정적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 중간간부급 검사는 표면상 탕평 인사에 가까웠지만 뜯어보면 결국 윤 대통령과의 인연이 중요했던 건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승진 대상에서 제외된 뒤 사의를 표명한 한 '특수통' 검사를 예로 들기도 했습니다.

이번 인사 이후 윤 대통령과 인연이 없던 검사들의 사표 제출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검찰 #인사 #윤석열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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