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본인은 아니라는데…힐러리 정계복귀론 '군불 지피기'

세계

연합뉴스TV 본인은 아니라는데…힐러리 정계복귀론 '군불 지피기'
  • 송고시간 2022-06-30 07:24:38
본인은 아니라는데…힐러리 정계복귀론 '군불 지피기'

[앵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힐러리 클린턴의 정계 복귀설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판결이 불을 댕긴데다, 민주당 일각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건데요.

정작 본인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년간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였고 뉴욕주 상원의원과 국무장관까지 역임한 힐러리 클린턴의 컴백설이 호사가들의 입을 통해 솔솔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연방대법원이 낙태권 폐기를 공식 선언한 이후, 여성 권리 확대에 앞장서 온 클린턴 전 장관이 민주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해야 한다는 겁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 지원은 물론 2024년 대권에도 도전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민주당 성향의 한 칼럼니스트는 "여성권 회복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된 강력한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힐러리 클린턴 한명 밖에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중간선거 핵심 공략 대상으로 꼽히는 교외 지역 백인 여성 득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현재 79세로 고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다음 대선 재출마를 장담할 수 없는데다, 잠룡 중 힐러리 전 장관만한 거물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도 귀환에 힘을 보탭니다.

실제로 클린턴 전 장관은 연방대법원 판결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비판하고, 반대 여론을 결집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정계 복귀에는 손사래를 칩니다.

최근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다시 출마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본인의 결심이 선다 해도,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의사를 수차례 밝힌데다 힐러리 역시 이미 74세로 적지 않은 나이라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전력이 아킬레스건입니다.

올해 초 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의 인지도가 97%에 달하는 반면, 비호감도는 41%로 호감도 36%보다 높았다는 점도 주목할만 합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힐러리클린턴 #정계복귀설 #미국_대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