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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본회의 다음주로 연기…"주말까지 여당과 협상"

정치

연합뉴스TV 민주, 본회의 다음주로 연기…"주말까지 여당과 협상"
  • 송고시간 2022-06-30 17:09:30
민주, 본회의 다음주로 연기…"주말까지 여당과 협상"

[앵커]

대립각을 이어가던 여야가 극적으로 협상에 다시금 물꼬를 텄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초 내일(1일) 소집하겠다고 했던 7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다음 주로 미루고,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이 내일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다던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조금 전 의원총회에서 다음 주 월요일, 오는 4일 오후 2시로 본회의 개의를 연기한 건데요.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양보를 기다리며 주말까지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당초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사법개혁특위 구성 등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않자, 단독 개원 강행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일단 한 발 물러선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당내 의원들에게 내일 비상대기를 요청하고 중진회의를 열어 결사 저지 의지를 다졌는데요.

이같은 결정에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도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원 구성을 합의 없이 다수 의석으로 강행하는 것은 불법 행위로, 불법적 본회의에서 의장을 선출하는 것은 원천무효"라고 강조했습니다.

송 부대표는 상임위원장 배분에 집중해 조속히 원구성을 마칠 수 있도록 협상장에 나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직까진 여야의 입장차가 그대로인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 내정자의 중재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는데요.

일단 내일은 피했지만 주말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또 다시 대치 상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앵커]

자 이런 가운데, 여야 모두 당내 주도권을 놓고 혼란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관련 내용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 심의가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당내 갈등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친윤석열계와 이준석 대표 간 내홍이 이어지는 가운데, 친윤계 인사로 이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박성민 실장은 오늘 사의를 표명했는데요.

'일신상 사유'라고 전했지만 이 대표와 거리두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월성원자력본부 현장 시찰 후 "박 실장의 상황을 들었고 뜻을 받아들였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부침을 겪고 있는 자신과 당의 상황에 대해선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돌파구"라고 답변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당내 이른바 '97 그룹'은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 러시로 이재명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하고 나섰는데요.

강병원 의원이 앞서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박용진 의원도 오늘 "계파와 팬덤의 수렁을 넘겠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여기에 강훈식 의원 역시 이번 주 일요일, 출마 선언을 예고했습니다.

친명계에선 이에 맞서 공천 혁신과 '쇄신론'을 꺼내든 가운데, 이 의원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시국회_본회의 #국회의장단 #사법개혁특위 #전당대회 #의원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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