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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의장 선출 연기"…與 "합의 없으면 불법"

정치

연합뉴스TV 野 "의장 선출 연기"…與 "합의 없으면 불법"
  • 송고시간 2022-06-30 19:13:41
野 "의장 선출 연기"…與 "합의 없으면 불법"

[앵커]

대립각을 이어가던 여야가 극적으로 협상의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내일(1일) 소집하겠다고 했던 7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다음 주로 미루고,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이견은 여전합니다.

최지숙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4일 오후 2시로 본회의 개의를 연기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사법개혁특위 구성 등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않자, 당초 내일 단독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하겠다고 했지만 강행 부담에 한 발 물러선 모양새입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양보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일단 협상 가능성을 다시 열어둔 셈입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현안점검회의와 중진회의를 연달아 열어 결사 반대 의지를 다졌는데요.

민주당의 이같은 결정에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도,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원 구성을 합의 없이 다수 의석으로 강행하는 것은 불법이며, 불법적 본회의에서의 의장 선출은 무효"라고 강조했습니다.

상임위원장 배분에 집중해 원구성을 마치자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아직까진 여야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 내정자의 중재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는데요.

일단 내일은 피했지만 주말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또 다시 대치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앵커]

여야 모두 당내 주도권을 놓고 혼란상도 이어지고 있는데, 관련 소식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 심의가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당내 갈등도 본격화했습니다.

이른바 친윤석열계와 이준석 대표 간 내홍이 이어져 온 가운데, 친윤계 인사로 이 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던 박성민 실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일신상 사유'라는 설명이지만 이 대표와 거리두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 대표는 "박 실장의 상황을 들었고 뜻을 받아들였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부침을 겪고 있는 자신과 당의 상황에 대해선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돌파구"라고 답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당권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당내 '97 그룹'은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 러시로 이재명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하고 나섰는데요.

강병원 의원이 앞서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박용진 의원도 "계파와 팬덤의 수렁을 넘겠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여기에 강훈식 의원 역시 이번 주 일요일, 출마 선언을 예고했습니다.

친명계에선 이에 맞서 '쇄신론'을 꺼내든 가운데, 이 의원은 공식 입장을 자제하고 있어 결단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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