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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본회의 연기로 '원구성 대치' 숨고르기…주말 협상 전망

정치

연합뉴스TV 야 본회의 연기로 '원구성 대치' 숨고르기…주말 협상 전망
  • 송고시간 2022-06-30 22:03:19
야 본회의 연기로 '원구성 대치' 숨고르기…주말 협상 전망

[앵커]

민주당이 당초 내일(1일)로 예고했던 임시국회 소집을 다음주 월요일(4일)로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본회의 강행 의지를 일단 굽히고 여당과도 협상하겠다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인데요.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없는 본회의 개의는 불법행위라며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타협점 찾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까지도 금요일 본회의 강행 의지를 분명히했던 민주당은 오후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회의 소집을 일단 다음주 월요일로 한차례 연기하고, 여당과 협의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7월 4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어서 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하기로 결론 내렸고, 그때까지 국민의힘과 지속적으로 협상을…"

본회의는 미루지만 박 원내대표는 그 사이 '양보안'을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사개특위 구성 등 대립사안에 대해 여당이 입장을 바꾸고 협조하라는, 사실상 압박에 나선 겁니다.

총력 저지태세를 준비중인던 국민의힘은 회의 연기에 "다행"이라면서도 반대 입장은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여야 합의없는 본회의 단독 소집은 국회법 위반이라며 회의 결정 사항에 대해선 '원천무효' 주장을 펴고, 법적대응도 시사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표> "불법적인 본회의에서 의장을 선출한다는 것은 법적으로 봐도 원천무효일뿐입니다. 또한 정치적으로도 반쪽짜리 의장으로서 전체 국회의원과 전체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할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면서 조건 없이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집중해 후반기 원구성을 조속히 마치는 데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귀국하는 토요일부터 여야 간 협상이 시작될 전망인데 의견차가 여전히 뚜렷한 데다

박순애, 김승희 장관 후보자 청문회 문제 등을 두고 신경전도 이어지는 만큼 타협점을 찾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임시국회_소집 #사개특위_구성 #국회법_위반 #원구성 #상임위원장_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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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