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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52년만에 최악 상반기…S&P500 21%↓

세계

연합뉴스TV 뉴욕증시 52년만에 최악 상반기…S&P500 21%↓
  • 송고시간 2022-07-01 15:23:59
뉴욕증시 52년만에 최악 상반기…S&P500 21%↓

[앵커]

뉴욕증시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올 상반기 마지막 날도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500대 기업 주가를 반영하는 S&P 500 지수는 올해 20% 넘게 폭락해 52년 만에 최악의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향후 글로벌 증시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위기를 방불케 한다는 최근 경기를 반영하듯 미국 뉴욕증시가 52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반기 마지막 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0.82%,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0.88% 각각 떨어졌습니다.

특히 미국 500대 기업 주가를 반영하는 S&P 500 지수는 올 상반기 20% 넘게 폭락해, 1970년 이후 최악의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500대 기업 중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가 급등 혜택을 본 에너지 기업을 제외하고, 애플과 디즈니, JP모건 등 모든 분야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상반기 중 넷플릭스는 71%,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52% 각각 급락하는 등 빅테크 기업 주가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2분기만 보더라도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코로나19 초기 뉴욕이 전면 봉쇄된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낙폭이 컸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분기에만 22% 급락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나스닥은 상반기 마지막날에도 3대 지수 중 유일하게 1% 이상 하락했습니다.

문제는 향후 금융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는 겁니다.

40여 년 만에 최악인 물가상승이 기업들의 마진을 깍아먹고 있고, 국제 공급망 교란이 기업들의 재고 확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트 스턱키 / 노스웨스턴뮤추얼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이런 현상(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파괴)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불확실성이 큽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 주식과 같은 자산은 매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불황 속 물가상승 즉 스태그플레이션적 채무 위기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글로벌 증시의 추가 급락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_S&P500 #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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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