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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대형 빌딩 '흔들'…1천여명 대피소동

사회

연합뉴스TV 종로구 대형 빌딩 '흔들'…1천여명 대피소동
  • 송고시간 2022-07-01 19:33:34
종로구 대형 빌딩 '흔들'…1천여명 대피소동

[앵커]

오늘 점심시간을 앞두고 서울 종로의 대형 빌딩이 흔들리며 입주자와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소재형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이곳 종로 르메이에르 빌딩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10시 30분쯤입니다.

주민과 상인 등으로부터 다수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건물 내부에 있던 50여명은 건물에서 진동을 느끼고 즉시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10여분이 지난 10시 40분쯤엔 모두 대피하라는 내부 방송이 실시됐고 이에 따라 건물 내부에 있던 1천여명이 방송에 따라 차례로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고령자 등 일부 시민들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서 구출되기도 했는데요.

당시 건물에서 대피한 시민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오화자 / 16층 주민> "아들한테 연락했더니 아들이 관리실에 전화해갖고 소방관 두 명이 그냥 금방 오시대 그래서 부축해서 내려왔어요."

[앵커]

네, 일단 현재 상황은 다 수습이 된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소방당국이 철수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는데요.

흔들림의 원인으로는 건물 옥상인 21층에 있는 냉각팬이 지목됩니다.

건물안전진단 결과 소방당국은 냉각팬이 파손되면서 생긴 진동이 건물 내부에 흔들림을 일으켰다고 파악했습니다.

종로구 당국도 현장 확인 결과 추가적인 위험의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입주민들과 상인들이 다시 건물내부로 들어갔고, 상가는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입주민들은 물론 평소 이 건물 식당가를 자주 찾는 시민들도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서 한동안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종로구 르메이에르 빌딩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건물_흔들림 #냉각팬_파손 #건물안전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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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