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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무원' 이준석 운명은…윤리위 앞두고 '전운'

정치

연합뉴스TV '고립무원' 이준석 운명은…윤리위 앞두고 '전운'
  • 송고시간 2022-07-03 09:11:58
'고립무원' 이준석 운명은…윤리위 앞두고 '전운'

[앵커]

성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운명의 한주를 맞습니다.

오는 7일 윤리위원회가 내릴 결정에 이 대표의 거취가 사실상 달려있다는 분석인데요.

당내에선 이 대표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여론도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당과 국정 지지율 하락세를 멈추려면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부터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고문은 "윤리위가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서 이 대표부터 좀 손을 떼게 해야 한다"며 "여당이 언제까지 그 문제를 끌어안고 있어야하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전면에 나서서 이 대표의 거취를 압박하진 않지만 박성민 의원이 당대표 비서실장을 그만둔 것으로 이미 이 대표의 리더십은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는 관측입니다.

여론도 이 대표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 징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3.8%로 반대한다는 응답의 3배가 넘었고, 이 대표의 주 지지층인 2030세대에서도 찬성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젊은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두 번의 선거를 승리로 이끈 이 대표를 퇴출시키는 건 더한 악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혁신위원 (지난 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짧게 말해서 도로 자유한국당으로 가는 거죠. 앞으로 세력이 없는, 어떤 다크호스 스타일의 당대표가 나오기가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이 대표는 윤리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내년 6월까지인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례없는 당대표 징계가 결정된다면 이 대표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어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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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