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이번엔 도주 흑인에 총격 60발…제2의 '플로이드 사건' 되나

세계

연합뉴스TV 이번엔 도주 흑인에 총격 60발…제2의 '플로이드 사건' 되나
  • 송고시간 2022-07-04 13:52:04
이번엔 도주 흑인에 총격 60발…제2의 '플로이드 사건' 되나

[앵커]

지난 2020년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미국 전역에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를 기억하실 텐데요.

최근 미 오하이오주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또다시 공권력 남용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총이 발사됐다. 차 문에서 총알이 발사됐다. 은색 뷰익 차량. 운전자 한명. 흑인 남성로 보인다. 왼쪽 차선에 있다."

단속을 피해 달아나는 흑인 남성 뒤로 총격이 계속 이어집니다.

지난달 27일 새벽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진 25살 흑인 청년 제이랜드 워커입니다.

교통 법규를 위반한 워커가 정지 명령에 불복한 채 도망가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위협'으로 받아들여질 행동을 했고, 그의 차에서 총기가 발사됐다는 것이 당시 출동한 경찰 측 주장입니다.

<스티브 마일렛 / 애크론경찰서 서장> "실시간으로 보면 워커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구별해내기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워커의 변호인은 그가 경찰을 위협하거나 총기를 겨눈 증거가 전무하다고 반박합니다.

<보비 디셀로 / 제이랜드 워커 변호인> 워커는 최소 60발에서 90발, 아니 어쩌면 믿을 수 없을 만큼 총알을 맞았습니다. 당시 그는 비무장 상태였습니다.

<댄 호리갠 / 애크론시 시장> "방금 본 (보디캠) 영상이 극도로 충격적이며, 수많은 감정과 생각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주 정부 도움을 받아 이 사건을 초기 수사한 뒤 주 검찰 검토를 거쳐 대배심에 회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이 착용했던 보디캠이 공개되면서 '제2의 플로이드'로 불리며 항의 시위가 잇따르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Justice for Jayland."

워싱턴포스트 집계에 따르면 흑인은 미국 전체 인구의 13%를 차지하지만, 경찰에 목숨을 잃는 비율은 백인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미국 #흑인 #인종차별 #제2의_플로이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