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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무더위 속 도심 점령한 '곤충떼'…시민들 '비명'

사회

연합뉴스TV [자막뉴스] 무더위 속 도심 점령한 '곤충떼'…시민들 '비명'
  • 송고시간 2022-07-04 18:10:41
[자막뉴스] 무더위 속 도심 점령한 '곤충떼'…시민들 '비명'

오피스텔 입구에도 음식점 앞에도, 거리는 온통 벌레 투성입니다.

빌딩 앞에는 벌레들을 막기 위해 모기향까지 등장했습니다.

쌍쌍이 날아다니는 이 벌레, 속칭 러브버그라고 불리는 파리과 곤충입니다.

며칠 전부터 서울 은평구와 고양시 등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강윤구/서울시 은평구>

"은평구 15년째 살고 있는데 이렇게 벌레가 많은 것도 처음이고. 저희 집도 방충망을 닫아 놓았는데 수십 마리씩 들어오는 상태니까…"

전염병을 옮기는 등 인체에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시민들의 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로 그 수가 많습니다.

상인들도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이수정/제과점 직원>

"벌레가 많아서 손님 옷에도 묻고 그러니까 들어오시다 나가시고"

<박상혁/휴대전화 매장 직원>

"고객들께서 상담하다가 벌레들 때문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소재형 기자>

"떡볶이나 어묵을 파는 분식점 가판대는 이처럼 아예 방충망으로 가려진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뒷문이나 환기구 등으로 벌레들이 들어와 영업이 어렵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현재까지 알기 어렵지만, 당국은 습한 날씨가 계속된 영향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은평구청 관계자>

"오랫동안 장마가 지속되다 보니까 아마 그런 원인,

산악 지대에 있는 낙엽이 쌓여있는 곳에서 발생한 것 아닌가…"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만큼, 구청은 보건소, 민간 방역업체 등과 함께 방역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러브버그 #곤충_파리과 #방역 #은평구 #고양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