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미 경기후퇴 경고음…"고통 덜해도 단기간 아닐 것"

세계

연합뉴스TV 미 경기후퇴 경고음…"고통 덜해도 단기간 아닐 것"
  • 송고시간 2022-07-05 17:20:49
미 경기후퇴 경고음…"고통 덜해도 단기간 아닐 것"

[앵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도 경기후퇴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음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경기후퇴에 빠진다면 금융위기 때보다 고통의 강도는 덜하겠지만, 단기간에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후퇴를 피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 IMF 총재(6월 24일)> "우리는 미국 경제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이 경기 후퇴를 피하기 위한 길은 매우 좁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내년 말까지 미국이 경기후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들은 1980년대 초 '더블딥'이나 2008년 '금융위기'보다는 고통이 덜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현재는 1980년대 초처럼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에 뿌리내리지 않았고 금융위기 때보다 소비자, 금융, 주택시장 상황도 더 양호하다는 이유에섭니다.

따라서 실업률이 두 자릿수까지 급증하는 것과 같은 심각한 결과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하지만 8개월 만에 끝난 지난 1990년, 2001년 경기후퇴보다는 오래 지속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미 연준이 경기에 영향을 주더라도, 물가 상승세를 잡을 때까지 긴축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레그 맥브라이드 / 뱅크레이트 최고재무분석가>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수록, 경제에 역풍이 더 많이 가해져서 급격한 경기 침체, 또는 전면적인 경기 침체 위험이 증가합니다. 경기침체는 아마도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일 수 있습니다."

과거 위기 사례에서 보듯 경기후퇴가 어떤 모습을 보이던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많은 상처를 남긴다는 점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미국_경기후퇴 #경기침체 #연준 #금융위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