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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도네츠크에 화력 집중…우크라, 장기전 대비

세계

연합뉴스TV 러시아, 도네츠크에 화력 집중…우크라, 장기전 대비
  • 송고시간 2022-07-06 13:18:32
러시아, 도네츠크에 화력 집중…우크라, 장기전 대비

[앵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점령한 러시아군이 이웃한 도네츠크주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루한스크에서 퇴각한 우크라이나는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도시 곳곳에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나탈리아 코레네바 / 도네츠크 주민> "그들은 지금 모든 곳에서 포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로 집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아이가 있습니다."

산업 시설이 많은 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군 장비와 병력 공급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고, 광물이 풍부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진작 눈독을 들였던 곳입니다.

2014년 돈바스 전쟁이 시작된 도네츠크의 주요 거점 도시 슬라뱐스크에는 포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노긴 / 크라마토르스크 지역 경찰서장> "점령군은 슬라뱐스크 방향으로 집속탄 약 30발을 쐈고, 도시 곳곳에서 폭발했습니다."

도네츠크 주지사는 러시아의 첫번째 목표가 슬라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라며 생명을 지키고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시민들이 대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루한스크에서의 퇴각이 도네츠크에서 장기전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전망은 엇갈립니다.

BBC 방송은 사태가 길어지면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무기를 지원받는 반면 러시아는 무기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우크라이나가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달리 뉴욕타임스는 이미 많은 사상자를 낸 우크라이나군도 체력적·정신적으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반격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로스토프주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 개통을 계획하고 있으며 도네츠크, 루한스크와 로스토프주 간 차량 운행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러시아 #도네츠크 #돈바스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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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