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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범죄 노렸던 절도범…슬리퍼 샀다가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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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완벽 범죄 노렸던 절도범…슬리퍼 샀다가 덜미
  • 송고시간 2022-07-07 07:33:57
완벽 범죄 노렸던 절도범…슬리퍼 샀다가 덜미

[앵커]

지난 3월 경기도 부천의 한 상가건물 내 게임장에서 현금 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범인을 검거했는데 푸른색 슬리퍼가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20일 새벽 경기도 부천의 한 게임장 내부입니다.

복면한 절도범이 지폐 교환기의 자물쇠를 절단기로 자릅니다.

자물쇠가 절단되자 내부에 있던 현금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절도범은 현금 195만원을 주워 달아났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절도범의 이동 경로를 파악했습니다.

절도 직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다 트럭 옆에 숨어 복면을 벗는 모습이 포착됐고 전철역 인근의 여인숙과 만화방 등을 출입한 사실이 확인돼 급습했지만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습니다.

사건이 미궁에 빠질 때쯤 결정적 단서가 나타났습니다.

절도범이 인근 시장에서 푸른색 슬리퍼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경찰이 전철역에서 잠복근무하던 중 슬리퍼를 신은 50대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걷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목발까지 하고 나타났습니다.

<강건우 / 부천 소사경찰서 강력3팀장> "이동 경로를 따라서 계속 추적하는 과정에 피의자가 시장에서 슬리퍼를 구매한 사실까지 확인하고 슬리퍼 형태라든가 색상 이 부분을…"

경찰조사 결과 이 남성은 상가건물 천장 석고 보도를 뜯고 오락실 내부로 침입했고 훔친 돈은 유흥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50대 남성 A씨를 절도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절도사건 #경찰 #오락실 #슬리퍼 #유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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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