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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아파트값도 하락 전환…대선 이후 처음

경제

연합뉴스TV 강남구 아파트값도 하락 전환…대선 이후 처음
  • 송고시간 2022-07-07 18:25:10
강남구 아파트값도 하락 전환…대선 이후 처음

[앵커]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세가 확산하면서 요지부동이던 서울 강남구 아파트 값도 넉 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에 매수세가 위축된 것인데요.

서울 전셋값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는 지난 3월 9일 대선 이후 재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에 집값 상승이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수도권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6월에도 강남구는 보합을 지키며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가 시작된 7월 첫 주 조사에서는 지난주보다 0.01% 떨어져 하락 전환했습니다.

대선 이후 처음입니다.

<문종훈 / 한국부동산원 주택통계부장> "급격한 추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으며 토지거래허가구역인 청담, 대치동 등에서 하락 거래가 발생하며 17주 만에 하락 전환되었습니다."

일찌감치 하락세가 시작된 이웃 송파구는 이번 주도 0.02% 내리며 7주째 내림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송파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연장으로 실제 들어갈 사람이 아니면 집을 살 수 없어 수억원씩 떨어진 거래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없는 서초구만 유일하게 0.02% 올랐지만 거래는 매우 적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울 아파트값 하락은 6주째 이어졌습니다.

특히 노원, 강북, 도봉, 동대문, 은평구는 0.06% 이상 떨어지며 서울에서 낙폭이 가장 컸고 25개 서울 자치구 중 집값이 안내린 곳은 서초, 용산, 동작구 3곳뿐이었습니다.

전셋값 약세도 이어졌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의 아파트 전셋값 낙폭은 각각 0.02%, 0.03%로 지난 주보다 더 커졌습니다.

금리 급등으로 월세 선호가 커지며 전세 수요가 줄어든 영향인데, 이로 인해 다음달 임대차 3법 시행 2년으로 인한 '전세 대란'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강남구 하락 #고금리 #매수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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