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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역 물폭탄에 군남댐 수량 조절…충주댐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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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중부지역 물폭탄에 군남댐 수량 조절…충주댐 방류
  • 송고시간 2022-08-08 19:21:11
중부지역 물폭탄에 군남댐 수량 조절…충주댐 방류

[앵커]

수도권과 강원 등에서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내륙 산지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는데요.

경기도 연천의 군남댐 앞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 나와 있습니다.

아까 낮쯤에는 잠깐 비가 그쳤었는데, 다시 굵은 빗방울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군남댐은 임진강의 홍수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의 홍수조절용 댐인데요.

이렇게 수문 13개를 모두 열어두고 수량을 조절하고 있는데, 폭포 같은 흙탕물을 쏟아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방류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초당 약 3천 톤이 넘는 물이 군남댐을 빠져나가고 있는데요.

오늘(8일) 오후 6시 기준 군남댐 수위는 약 29m입니다.

댐 설계 당시 계획했던 홍수위가 40m인 것을 고려하면 수위가 상당히 높아진 건데요.

이곳 연천에도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라, 물이 더 불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 쪽 임진강에서 흘러나온 물이 군남댐에 도착하기 전 거치는 필승교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후 6시 기준 4.9m대로, 어제(7일) 같은 시간에 1.6m대였던 것과 비교해 3배 이상 불어난 수치입니다.

충주댐도 1시간 전부터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는데, 소양강댐도 내일(9일) 정오 이후 수문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댐이 수문을 개방한 건 2년 여 만입니다.

[앵커]

김 기자, 그렇다면 이번 비는 언제까지 얼마만큼 더 내릴까요?

[기자]

네, 이번 주 목요일까지는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현재 경기 남부에 걸쳐진 정체전선이 충청지역 쪽으로 내려가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모레(10일)까지는 중부지방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특히 경기 남부 지역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 지역에는 최대 350mm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단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호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큰데요.

하천변 범람이나 저지대 침수, 저수지 범람 등 급류에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군남댐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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