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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장관 "반도체법, 최대 520조원 투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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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미 상무장관 "반도체법, 최대 520조원 투자 기대"
  • 송고시간 2022-08-11 13:26:29
미 상무장관 "반도체법, 최대 520조원 투자 기대"

[앵커]

미국 정부는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반도체산업 육성법'으로 인해, 최대 4천억 달러, 우리 돈 520조 원의 투자가 촉진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법에는 중국 견제뿐만 아니라 한국과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반도체 산업에 520억 달러, 우리 돈 약 67조6천억 원을 투자하는 법안에 서명한 조 바이든 대통령.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반도체산업 육성법이 최대 4천억 달러, 우리 돈 520조 원의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미국의 목표는 투자를 극대화하는 것이며, 반도체법에 규정된 지원액은 민간 산업을 대신해 4천억 달러를 투자로 풀기에 충분한 금액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반도체법은 업계가 아시아나 유럽이 아닌 미국에 투자해야 한다는 커다란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나 러몬도 / 미국 상무장관(지난달 13일)> "(반도체법은) 강력하고 포괄적이며 반도체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반도체 회사들은 미국 외의 지역에 투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블룸버그는 반도체법에 대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만과 한국 등 아시아 쪽 공급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반도체 공급망 혼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즉 미국의 반도체 독립을 위한 법안이기에, 한국 반도체 기업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반도체법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게 25% 세액 공제를 적용하므로, 텍사스에 공장을 증설하기로 한 삼성전자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지원금을 받은 기업은 중국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지 못 하게 하는 가드레일 조항도 담겨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투자 전략은 복잡해진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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