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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문제 제기에 미 "부적절·설명필요" 일침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사드 문제 제기에 미 "부적절·설명필요" 일침
  • 송고시간 2022-08-12 13:44:16
중국 사드 문제 제기에 미 "부적절·설명필요" 일침

[앵커]

중국이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와 운용을 두고 거듭 문제를 제기하는 가운데 미 국무부가 중국의 주장은 한국에 자위적 방위권을 포기하라는 압박으로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사드가 중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훼손한다는 중국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중국이 해묵은 갈등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문제를 두고 다시 충돌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중국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중국이 한국의 사드를 문제 삼은 것에 대해 미 국무부가 부적절한 압박이라고 비판한 겁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사드는 신중하고 제한적인 자위적 방어 역량으로 북한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겁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에 자위 방어력을 버리라는 비판이나 압박은 부적절합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어 "사드 배치 결정은 순수하게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내려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중국 측 주장이 부당하다는데 힘을 실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에 배치된 사드와 같은 방어체계가 어떻게 중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침해하는지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면서 "중국 측은 아직 이 주장을 정당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그는 "오히려 중국 동쪽에 한국을 겨냥해 설치한 중국의 새 레이더와 중국 북부 전구 사령부에 배치된 한국을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는 장거리미사일이 한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0일 한국은 '3불'뿐 아니라 기존에 배치된 사드의 운용 제한을 뜻하는 '1한'까지 대외적으로 표명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국가 간 최고위급에서 의논된 중요한 국가문제에 대해선 보통 토의 및 합의 내용을 설명하는 공동성명이 나온다"면서 "하지만 사드 배치 이후 지금까지 이런 공동성명 없이 중국은 한국에 자위권을 포기하도록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중국 #사드 #3불1한 #에이브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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