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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락치 논란'에 발목 잡힌 경찰국…시작부터 삐걱

사회

연합뉴스TV '프락치 논란'에 발목 잡힌 경찰국…시작부터 삐걱
  • 송고시간 2022-08-15 09:27:52
'프락치 논란'에 발목 잡힌 경찰국…시작부터 삐걱

[앵커]

이달 초 출범한 행정안전부 경찰국이 초장부터 발목이 잡혔습니다.

초대 경찰국장인 김순호 치안감의 프락치 논란 탓인데요.

30여년 전 사건에 대한 끝모를 진실공방 속에 취임한지 보름밖에 안된 김 국장의 거취마저 불확실해졌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안전부 경찰국 출범 첫날 아침.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지난 2일)>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정말 오해도 많았고 정말 오늘 그런 난관을 뚫고 새로 설치되는 경찰국을 통해…"

초대 경찰국장으로 부임한 김순호 치안감도 새벽부터 의욕을 보였습니다.

<김순호 / 경찰국장(지난 2일)> "제가 항상 6시 반 쯤이면 항상 출근을 하는데 여긴 좀 다르더라고요. 아무도 없네요."

하지만 경찰 내부의 반발 등 우여곡절 끝에 첫 발을 떼기가 무섭게 위기를 맞았습니다.

올 연말 경무관·총경 승진인사를 비롯해 복수직급제·경찰 공안직화 등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초장부터 김 국장의 과거 행적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김 국장이 "30여년 전 노동운동 동료를 밀고한 대가로 경찰에 대공요원으로 특채됐다"는 이른바 '프락치'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8일)> "민주화 운동을 탄압한 그런 공로를 인정받은 것 같아요. 초대 경찰국장으로서 부적절한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김 국장은 "억측으로 구성된 소설같은 소리"라며 "좋지 않은 의도가 있다"며 의혹을 일축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지난 8일)> "(복귀를 명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그것은 행안부하고 한번 협의를 해보겠습니다."

부임 보름밖에 안된 초대 경찰국장의 거취마저 흔들리면서, 이제 막 출범한 경찰국도 초행길부터 업무 추진 동력을 잃었단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김순호 #경찰국장 #밀정 #프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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