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탄저병 걱정없는 '저항성 고추' 첫 개발

지역

연합뉴스TV 탄저병 걱정없는 '저항성 고추' 첫 개발
  • 송고시간 2022-08-15 09:59:19
탄저병 걱정없는 '저항성 고추' 첫 개발

[앵커]

고추 농사를 망치는 가장 치명적인 병이 바로 탄저병입니다.

여름철 무덥고 습한 환경에서 많이 발생하는데요.

탄저병을 예방하는 저항성 고추가 국내에서 속속 개발돼 피해를 막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고추밭에서 고추가 빨갛게 익어갑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2012년 민간업체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탄저병 저항성 고추입니다.

탄저병에 걸리면 마르거나 썩어 고추를 수확할 수 없고 마땅한 방제약도 없습니다.

여름철 덥고 습한 환경에서 발생해 국내에서 연간 1천억원 가량의 피해를 야기하지만, 탄저병 저항성 고추 덕분에 걱정없이 농사지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진헌 / 고추재배농민> "병 저항성이 좋아지다 보니 농약을 적게 쳐서 경영비가 많이 줄었고 품질이 좋다보니 가격 받는 것에서 많이…"

현재까지 100여개 품종이 개발돼 전체 고추재배 면적의 30%까지 확대됐는데 농약을 훨씬 덜 쳐도 수확량은 오히려 늘어납니다.

<윤재복 / 고추와육종 대표> "고추 탄저병은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수량손실을 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몬순기후대 지역에 아주 다발하는 무서운 병…"

농촌진흥청이 기상조건을 토대로 비교분석한 결과 탄저병 저항성 고추 품종이 확대보급되면서 피해가 훨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진헌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자산업진흥센터장> "최첨단 분석설비를 활용을 해서 DNA 분석을 해주고 그 결과들을 가지고 우리 기업들은 병 저향성 품종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농약사용을 줄이면서 병해충을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병 저항성 품종개발이 다른 작목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고추탄저병 #육종 #농촌진흥청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