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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둔 美, '트럼프 압수수색' 정치쟁점화…여야간 충돌 격화

세계

연합뉴스TV 선거 앞둔 美, '트럼프 압수수색' 정치쟁점화…여야간 충돌 격화
  • 송고시간 2022-08-15 15:47:11
선거 앞둔 美, '트럼프 압수수색' 정치쟁점화…여야간 충돌 격화

[앵커]

11월 중간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물가와 낙태라는 경제적, 사회적 변수 외 '트럼프 압수수색'이라는 정치적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미국 민주, 공화 모두 이를 적극 정치 쟁점화하면서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8일 집행된 미 연방수사국 FBI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장 내용이 공개 이후 FBI가 11개의 기밀문건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신구 권력의 정면 충돌 양상으로 변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두달 여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앞두고 강하게 맞붙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국가정보국 국장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문서 유출 피해상황을 평가하고 의회에 보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기밀문서 11건이 확보된 것이 사실이라면 국가안보상의 위험을 초래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밀문서 유출의혹에 공세를 강화한 겁니다.

공화당은 2024년 대선 재출마가 유력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수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랜드 폴 상원의원은 방첩법 폐지를 요구했고, 하원 공화당 의원총회 의장으로 당내 서열 3위인 앨리스 스터파닉 의원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FBI가 급습한 것은 완전한 권한 남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다른 공화당 의원들은 압수수색의 토대가 된 압수수색 영장 진술서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화당 일각에서 향후 수사내용이 추가로 공개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FBI 공격에 대한 신중론도 나옵니다.

한편 압수수색을 진행한 FBI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압수수색 영장 관련 서류에 서명한 요원 2명의 실명이 공개되고, 압수수색을 허가한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을 암살해야 한다는 주장도 노출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11일 무장괴한이 FBI 신시내티 지부 건물에 침입하려다 실패한뒤 추격하는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미국_중간선거 #트럼프_자택_압수수색 #FBI_영장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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