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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은 없고 불신은 쌓이고…'진퇴양난' 교육부

사회

연합뉴스TV 수장은 없고 불신은 쌓이고…'진퇴양난' 교육부
  • 송고시간 2022-08-15 17:24:15
수장은 없고 불신은 쌓이고…'진퇴양난' 교육부

[앵커]

흔히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불리죠.

가정에서부터 학교, 나아가 국가 전체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분야입니다.

우리 교육을 책임지는 부처인 교육부는 지금 수장 공백 사태인데요.

산적한 교육 현안들은 동력을 잃고 있고, 부처에 대한 신뢰도 바닥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의 사퇴로 교육부는 수장 공백 사태가 됐습니다.

<박순애 /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지난 8일)> "국민 여러분, 오늘 저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사퇴의 트리거가 된 건 '만 5세 입학 추진'입니다.

박 전 부총리는 사회적 협의 없이 밀어붙이기를 추진하다 결국 반발에 부딪혀 사실상 경질됐습니다.

장관은 물러났지만 현안은 산적합니다.

자사고와 외고를 포함한 고교체계 개편, 반도체 산업 인재 양성, 교육교부금 개편 등 굵직한 과제들이 대부분입니다.

문제는 교육부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쌓여간다 것.

교육부가 '만 5세 입학' 대신 '초등 전일제학교'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교원단체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맞벌이 학부모 등을 고려해 초등 돌봄 시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는 건데, 주먹구구로 시간만 늘리는 건 아동도 교사도 힘들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첨단 분야 인재 양성 또한 비수도권 대학들이 학부 정원을 늘리겠다는 정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실무진이 나서 협상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책임지고 상황을 정리할 장관의 중재 능력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후임 장관 인선이 시급한 시점에서 하마평에 오른 인사 상당수는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교육부 #박순애 사퇴 #반도체학과 #백년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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