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강훈식 단일화 없이 사퇴…이재명-박용진 2파전 재편

정치

연합뉴스TV 강훈식 단일화 없이 사퇴…이재명-박용진 2파전 재편
  • 송고시간 2022-08-16 06:23:27
강훈식 단일화 없이 사퇴…이재명-박용진 2파전 재편

[앵커]

강훈식 후보가 중도 사퇴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구도가 이재명, 박용진 후보의 2파전으로 재편됐습니다.

두 후보의 첫 양자 대결은 오는 주말 '민주당의 텃밭' 호남에서 펼쳐집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강훈식 후보.

자신의 '안방'인 충청권 경선을 마친 다음날이자, 당대표 경선이 반환점을 돈 시점에 전격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저는 오늘 당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춥니다. 남은 두분 중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습니다"

단일화 선언은 없었습니다.

강 후보는 "'반 이재명' 단일화 만으로는 민주당을 이끌 수 없다고 이미 수차례 말씀드렸다"고 했습니다.

그 시각 박용진 후보는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어깨가 무거워졌다고 밝힌 박 후보는 "호남에서 심상치 않은 바람을 일으켜보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이제 전당대회 1대 1구도로 전환됐습니다. 일정은 중반을 넘어섰지만 70%가 넘는 권리당원과 대의원들이 투표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민주당의 당대표 경선은 12개 지역을 순회하며 반환점을 돈 상태로, 남은 지역은 민주당 텃밭인 호남과 수도권입니다.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73.28%로 압도적 1위를 달리며 '독주 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박용진 후보는 누적 19.90%의 득표율로 뒤쫓고 있습니다.

최종 결과에 12.5%가 반영되는 1차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 후보는 8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압도했습니다.

단일화 변수가 사라지면서 '이재명 대세론'에 더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적이지만, 1대1 구도 재편으로 '비이재명계'의 표심이 결집하기에 더 쉬워졌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재명 후보는 광복절 하루, 순천·목포·광주를 도는 강행군을 소화하며 호남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