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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휩쓴 마을…밖에서 자고, 낮엔 복구 일상

사회

연합뉴스TV 폭우 휩쓴 마을…밖에서 자고, 낮엔 복구 일상
  • 송고시간 2022-08-16 12:14:31
폭우 휩쓴 마을…밖에서 자고, 낮엔 복구 일상

[앵커]

현재 수도권에는 비 소식이 없지만 지난주 기록적인 폭우에 피해를 입은 지역은 복구에 진땀입니다.

수해의 흔적이 마을 곳곳에 남아 주민들은 매일 임시 숙박시설에서 자고 나와 복구하는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8일 집중호우에 큰 피해를 봤던 곳 중 하나인데요.

현재 비가 오지 않는다는 소식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마을 주민 대다수가 구청에서 마련한 숙박시설에서 자고 나와 복구하는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로 폭우가 지나간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침수 피해 흔적은 마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 지어진 집들은 모두 나무로 지어져 피해가 특히 더 컸는데요.

주민자치회에 따르면 집 3채는 아예 물에 휩쓸려 전파됐고 이외에도 약 3백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마을에 흐르는 하천을 메운 토사와 쓰레기를 퍼내는 동시에 전파된 집의 집기류와 가구, 옷가지들을 꺼내고 버리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흙탕물이 뒤엎고 지나간 마을 길목에선 악취가 나기도 합니다.

지난주부터 매일 약 1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 복구 작업을 돕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따로 봉사자들은 없어 주민들이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침수 피해를 입은 대다수 집들은 폐기물과 쓰레기들을 많이 치운 상태이지만, 전파된 집 등 아직 정리할 곳들이 남아 주민들은 당분간 대피 생활에 복구 작업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집중호우 #침수피해 #복구작업 #자원봉사자 #임시숙박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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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