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네트워크]
[앵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반다비 체육센터'가 전국에서 최초로 광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유산인데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었다는 평가입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장과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이 체육센터를 둘러봅니다.
장애가 없는 초등학생들이 장애인 구기종목을 체험합니다.
지난 18일 문을 연 '전국 1호' 반다비 체육센터입니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을 계기로 추진됐습니다.
이름도 평창 동계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에서 따왔습니다.
<앤드루 파슨스 /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 "제가 평생 본 패럴림픽 유산 중 가장 훌륭한 사례입니다. 앞으로 다른 개최국들에도 좋은 선례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장애인을 우선 배려하되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하는 체육시설입니다.
입구에서부터 턱을 없애는 등 '장애물 없는 환경'이 최우선으로 고려됐습니다.
체육관 안에 만들어진 수영장에는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민수 / 평창패럴림픽 파라 아이스하키 동메달리스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잘 설계가 돼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40억여 원이 투입된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입니다.
수영장과 체력단련실, 보치아와 배드민턴 겸용 체육관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중증 장애인 가족을 위한 '가족 목욕시설'도 만들어졌습니다.
<문인 / 광주 북구청장> "비장애인과 우리 장애인 가족들이 같이 운동도 하시고, 다목적체육관에서도 같이 뛰어노시면서…
우리 장애인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지난달까지 전국 77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오는 2027년까지 전국에 150개소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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