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원인조사가 착수됐습니다.
경찰은 사고원인을 하역장에 주차된 차량과 적재된 박스의 역학관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에 합동감식단이 들어갑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합동감식단은 화재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합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번 화재가 하역장에 주차한 화물차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고,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현대아울렛으로부터 내부 CCTV를 제공 받아 확인한 결과, 화물차 후면부에서 불꽃이 발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경찰은 차량 배기구가 적재돼 있던 박스에 일부 막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화물차가 주차하는 과정에서 차량 후미쪽에 적재돼 있던 박스가 차량에 눌려 움직이는 모습이 CCTV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배기구가 막힌다, 일부라도 그러면 차량 머플러 쪽에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게 되고, 주변에 인화성 물질이 있다라고 하면 화재 위험성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만 화물차 운전자가 이번 화재로 목숨을 잃어 당시 상황 등 수사는 다소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합동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고, 현대아울렛측의 과실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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