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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민주, 망국적 입법 독재…사사건건 국정 발목"

정치

연합뉴스TV 정진석 "민주, 망국적 입법 독재…사사건건 국정 발목"
  • 송고시간 2022-09-29 12:43:59
정진석 "민주, 망국적 입법 독재…사사건건 국정 발목"

[앵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민주당이 사사건건 국정 발목을 잡고 있다"며 '망국적 입법독재'라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향해 한껏 날을 세웠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지난 143일은 민주당의 훼방과 어깃장 속에서 국민 삶을 챙기며 과거의 비정상을 바로잡는 치열한 분투의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는데요.

정권교체로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분명히 보여줬지만 "민주당은 의회권력을 휘두르며 망국적 입법 독재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대통령은 치열한 외교 전쟁터에서 분투하고 있는데 MBC가 하지도 않은 발언을 한 것처럼 자막을 조작해 방송하고 한미동맹을 훼손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석고대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대장동 사건 등은 모두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들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돈 받아서 감옥에 보냈냐면서 전직 대통령도 잘못이 있으면 감옥에 보내는 것이 지엄한 대한민국 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경제를 강하게 만들겠다고 공언하는 한편, 집권여당으로서 부족함을 고백하고 사죄하면서 새롭게 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한편,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외교를 놓고 벌어진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둘러싸고 대치 상태죠.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이틀 전 윤 대통령의 '순방 외교 논란' 책임을 묻겠다며 박진 장관 해임건의안을 당론 발의했습니다.

국회법상 국회의장의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에서 72시간 내 표결한다고 돼 있는데요.

민주당은 오늘 내로 해임건의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외교 대참사를 빚고도 진솔한 사과와 책임있는 인사조치가 끝내 없다"며 주무 장관에게 책임을 묻는 건 국회의 견제 의무라고 밝혔습니다.

경제 위기에 외교참사까지 정부 여당의 국정 무능이 상당할 지경인데, 여당도 연일 야당과 언론때리기에 몰두하고 있다는 입장인데요.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수용되기 어려운 건의안 의결을 남발하면 헌법상 해임건의안 효력만 없어지고, 국회 희화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장관이 업무를 시작한 지 4~5개월에 불과한데다, 국회 불신임 낙인이 찍히면 외교활동에 제약이 생겨 국익을 해친다고 맞섰습니다.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본회의 직전 의장실을 찾아가기도 했는데요.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오후 2시까지 협의를 거쳐 입장을 정리해달라고 한 상태입니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무기명 투표를 거쳐 과반 찬성, 그러니까 150명 찬성으로 의결됩니다.

민주당이 현재 169석이라 단독으로도 의결이 가능하지만, 통과되더라도 법적 강제력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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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