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美 주도 칩4 첫 예비회의…中은 "한·중 협력"

경제

연합뉴스TV 美 주도 칩4 첫 예비회의…中은 "한·중 협력"
  • 송고시간 2022-09-29 19:19:18
美 주도 칩4 첫 예비회의…中은 "한·중 협력"

[앵커]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주도 반도체 동맹 '칩4'의 첫 예비회의가 열렸습니다.

우리로선 미국 지원을 받으면 중국 투자를 10년간 막는 미국 반도체법의 수정이나 예외 인정을 설득해야 하는 처지인데요.

중국은 중국대로 '원활한 공급망'을 내세우며 한중 협력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4자 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 첫 예비회의가 28일 화상으로 열렸습니다.

미국 재대만협회가 주관한 회의에 우리 측은 주타이베이 대표가, 미국, 일본도 대만 주재 인사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간 협의 형식을 피한 건데, 대만의 참여에 대한 중국의 거센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입장이 난처하기는 칩4 참여가 불가피하지만 중국의 반발도 의식해야 하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양향자 / 국회 반도체특위 위원장(28일)> "미국 없이 대한민국이 반도체 산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전략적 동맹관계로 봐야 할 것이고 중국에 있어서는 협력적 공생관계로 가야 한다…."

중국 견제용 칩4 동맹과 한 쌍인 미국 반도체법의 가드레일 조항도 한국엔 큰 장벽입니다.

이 법은 미국내 반도체 공장에 투자해 지원을 받으면 10년간 28나노 공정 이하 시스템반도체의 중국내 신규 투자를 금지합니다.

메모리반도체도 2년 내 규제 범위가 정해지는데, 이대로면 미, 중에 모두 투자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은 운영이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일에 우리 기업인들과 만나 한중간 공급망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싱하이밍 / 주한중국대사(경영자총협회 간담회)> "산업망과 공급망이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확보하고 한중 협력의 수준도 질적으로 제고해야 합니다."

최대 반도체시장임을 내세워 한국을 칩4 동맹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놓으려는 중국의 견제구인 셈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칩4 #반도체 #미국 #중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