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일(1일)부터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을 동반 인상합니다.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전기요금은 2,270원 도시가스 요금은 5,400원 정도 오르는데요.
기업체 등 대용량 사용자가 쓰는 전기요금은 더 오르게 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4분기 전기요금 인상률은 가정용 기준으로 전달 대비 6%입니다.
연초 대비로는 18%가 급등합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월평균 전기요금은 2,270원 오르게 됩니다.
주택용 전기요금이 kWh당 7.4원 오르고, 산업용과 일반용의 대용량 사용자는 공급 전압에 따라 kWh당 최대 16.6원까지 인상한 것을 반영한 겁니다.
도시가스 요금도 주택용의 경우 전달 대비 15.9%가 오르고 연초 대비로는 무려 38%가 뜁니다.
4분기 주택용과 영업용 요금이 MJ당 2.7원 오른 것을 반영한 것으로,
가구당 월 가스요금 부담은 전달 대비 5,400원이 늘어나게 됩니다.
정부는 올 겨울 전세계 에너지 수급 대란 우려 속에 액화천연가스, LNG 가격 급등으로 무역적자가 크게 늘고 있어 요금 인상을 통한 수요 감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다소비 산업 구조와 낮은 에너지 효율성 등으로 에너지 가격 급등의 영향이 더 크게 반영되면서 고물가 및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에너지발 복합 경제위기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
4분기에는 고물가와 서민생활을 고려해 인상폭을 다소 조정했는데, 반도체, 철강업계 등 대용량 사용자 전기요금은 부담 능력 등을 고려해 대폭 인상했단 설명입니다.
또 내년 1월부터는 실제 전기 소비 형태를 반영해 더 많은 전기요금이 부과되는 최대부하 시간대를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기, 가스 요금 동반 인상으로 서민과 소상공인 부담이 가중되고 경기침체기 반도체와 철강업계의 비용 급등 우려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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