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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춤이 절로'…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변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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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어깨춤이 절로'…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변화 눈길
  • 송고시간 2022-10-03 09:53:43
'어깨춤이 절로'…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변화 눈길

[앵커]

코로나19로 한동안 열리지 못했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풍물패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이 시작됩니다.

남녀노소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흥겨운 장단에 덩실덩실 어깨춤을 춥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리는 안동 원도심 행사장 곳곳이 매일 잔치 분위기입니다.

낮동안 다양한 전통 문화공연이 주를 이뤘다면,

<현장음> "여러분 안녕하세요! 안동탈춤축제! 1, 2, 3!"

해가 지면 또 다른 분위기로 축제장이 후끈 달아오릅니다.

3년 만에 다시 찾아온 안동탈춤페스티벌은 올해 원도심으로 장소를 옮겨 전통과 현대의 조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에 대한 위로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한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는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3일까지 닷새 동안 열립니다.

축제 기간도 열흘에서 닷새로 줄였고, 지금까지와는 달리 도심에서 거리 축제로 진행합니다.

온라인 접속으로 메타버스관을 통한 가상의 공간에서도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다양한 세대와 문화적 다양성을 아우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지역 축제로서 성장에 대한 고민이 녹아 있습니다.

<이동원 / 한국정신문화재단 대표> "안동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고 상권이 다시 살아날 수 있고 원도심 상권이 여러가지 행사들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다는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국내외 탈춤 공연과 탈놀이 경연 등 전통 공연, 각종 제례 시연과 양로연 행사 등 전통문화 체험, 시민 참여형 거리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편수정·전유림 / 대구 수성구> "VR 같이 체험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이렇게 탈 만드는 것도 오니까 되게 유익한 거 같아요."

<신태호·영빈·영민·용재현 / 대구 동구>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 자체가 즐겁고, 아이들한테 탈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고 탈춤도 같이 경험할 수 있어서 기대하고 있어요."

지역 주민들부터 세계인이 소비하는 축제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탈춤공연 #메타버스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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