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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허리케인 이언 곧 소멸 예상…"최소 45명 사망"

세계

연합뉴스TV 미 허리케인 이언 곧 소멸 예상…"최소 45명 사망"
  • 송고시간 2022-10-03 11:21:29
미 허리케인 이언 곧 소멸 예상…"최소 45명 사망"

[앵커]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언'이 북상하면서 세력은 약해졌지만, 본격적인 구조.수습 작업이 진행되면서 파악된 인명 피해는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최소 45명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언'은 곧 소멸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돌발적인 홍수와 강풍을 유지하고 있어 긴장을 놓을 순 없는 상황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급류에 휩쓸려 고립된 여성을 발견하고 마침내 구조에 성공합니다.

맹그로브 숲 인근 주택가도 물바다가 돼 헬기를 동원한 주민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지시간 1일 CNN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를 직격한 이언은 전날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상륙한 뒤 강도가 약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돌발적 홍수와 강풍을 동반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이어 노스캐롤라이나에도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연방 지원을 명령했습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이언의 최대 풍속은 시속 55㎞로 줄었다며 이날 오후 늦게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소실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에 50∼100㎜의 비를 뿌리고, 많은 곳은 152㎜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원상복구에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고, 블룸버그 통신은 피해 예상액이 최대 1천억 달러, 14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특히 심각한 타격을 입은 지역에서 법과 질서가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는 것도 우려되는 점입니다. 약탈은 생각하지도 마십시오."

정전 사태도 지속되면서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4개 주에 현재 170만 가구 가까이 전기가 끊긴 상태입니다.

당국은 복구에 나섰지만, 재건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자 집계도 늘고 있는데, CNN은 플로리다에서 최소 45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허리케인_이언 #비상사태_선포 #미국_플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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