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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도 '러 체류' 자국민에 "즉각 떠나라" 권고

세계

연합뉴스TV 체코도 '러 체류' 자국민에 "즉각 떠나라" 권고
  • 송고시간 2022-10-04 14:02:25
체코도 '러 체류' 자국민에 "즉각 떠나라" 권고

[앵커]

체코가 러시아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즉각 러시아를 떠나라고 촉구했습니다.

장기 체류자를 대상으로 징집령이 내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미국과 폴란드 등 다른 나라들도 앞서 비슷한 소개령을 내놓았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체코 정부가 러시아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즉각 러시아를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체코 외무부는 러시아 연방에 현재 체류 중이거나 러시아 당국에 거주 등록을 하고 오랜 기간 살고 있는 체코 시민들에게 이같이 호소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의 동원령에 따라 러시아 시민권을 보유한 체코 시민이 러시아 영토에 있는 경우, 현지 시민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내 대사관에서는 충분하고 완전한 영사 지원을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같은 탈출 권고는 러시아 국내뿐만 아니라 러시아 연방에 체류 중인 체코 시민들을 대상으로도 내려졌습니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에 대해 합병조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해당 점령지에 체류하는 체코 국민들 역시 소개령 권고 대상이 된 셈입니다.

체코 당국은 러시아에 남기로 결정한 경우 체류 기간 극도로 신중을 기하고 유사시 대피 계획을 세워놓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앞서 미국을 비롯해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유럽 일부 국가들도 러시아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에게 떠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적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이후 각지에서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져 수천 명이 체포되고 2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해외로 도피하는 등 러시아 내부에서도 불안정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우크라이나_전쟁 #러시아_동원령 #소개령 #징집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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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