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6일) 새벽 동해상으로 또다시 탄도 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미 전략 자산인 핵추진 항공모함 레이건함이 한반도 해역에 다시 출동한 데 따른 무력 대응으로 보입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한상용 기자.
[기자]
네, 북한은 오늘(6일) 새벽 동해상으로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6시 1분부터 23분까지 북한 평양 삼석 일대에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은 군 당국이 파악 중입니다.
최근 들어 북한의 무력시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IRBM을 쏘아 올린 지 불과 이틀 만입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22차례, 순항미사일은 2차례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0번째입니다.
최근 12일 사이 여섯 번째로, 북한의 무력 도발이 이틀에 한 번꼴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빈번한 도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와 제7차 핵실험으로 가기 위한 전 단계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오늘(6일) 북한이 미사일을 쏘아 올린 건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동해로 돌아온 데 따른 반발성 대응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레이건함은 한미 연합훈련과 한미일 대잠수함전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반도 해역을 떠났다가,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뱃머리를 다시 동해로 돌렸습니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외무성이 이와 관련된 공보문을 냈다고 보도했는데요.
북 외무성은 "미국이 조선반도 수역에 항공모함타격 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한미 연합훈련들에 대한 우리 군대의 응당한 대응행동 조치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부당하게 끌고 간 데 대하여 강력히 규탄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 없이 산회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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