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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의 기적"…일본 대표팀 독일전 역전승에 열도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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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도하의 기적"…일본 대표팀 독일전 역전승에 열도 '열광'
  • 송고시간 2022-11-24 15:22:21
"도하의 기적"…일본 대표팀 독일전 역전승에 열도 '열광'

[앵커]

일본은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독일을 무너뜨리며 파란을 일으켰는데요.

일본 열도는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도쿄에서 박성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파란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일본 축구대표팀 응원에 나선 서포터즈들.

종료 휘슬과 함께 극적인 역전승이 확정되자 서로 얼싸안고 기뻐합니다.

일부는 '대이변'을 좀처럼 믿기 힘들다는 듯한 표정입니다.

멀리 이국까지 원정 응원 온 팬들 역시 국기를 흔들며 승리를 만끽합니다.

<현장음> "우리가 4강에 진출할 준비가 됐나요? 네! 일본! 일본! 마침내 독일을 이겼습니다. 브라보! 브라보! 브라보!"

<시미즈 유키 / 일본 축구팬> "일본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경기 전개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좋은 게임이었고, 기분이 좋습니다."

일본 신문도 일제히 1면 톱기사로 독일 격파 소식을 전했습니다.

일본이 월드컵 무대에서 독일을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

이를 '도하의 환희'라고 표현한 마이니치신문은, "오랜 기간 좋은 본보기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던 독일과 최고의 무대에서의 싸움"이었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일본 트위터에서는 승리를 자축하는 트윗이 쏟아졌습니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이 환호하는 동영상은 순식간에 수십만회 이상 재생됐고, 한 누리꾼은 "'도하의 비극' 멤버였던 모리야스 감독이 28년 후 '도하의 기적'을 일으켰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전에서 결승 골을 넣은 아사노 다쿠마는 "이날 이 순간을 위해 4년 반 전부터 준비해왔다"며 "응원해주신 분들께 정말로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한편, 일본 축구 팬들은 '역사적 순간'을 지켜본 뒤에도 전통처럼 굳어진 경기장 청소를 잊지 않아 또한번 화제가 됐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

#카타르_월드컵 #일본 #역전승 #전차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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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