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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위의 상징된 '백지'…바이든 대통령도 주시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시위의 상징된 '백지'…바이든 대통령도 주시
  • 송고시간 2022-11-29 13:30:55
중국 시위의 상징된 '백지'…바이든 대통령도 주시

[앵커]

대규모 시위에서는 한 아이템이 저항의 상징으로 부각되곤 하는데요.

이번 중국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에선 '백지'가 상징물로 떠올랐습니다.

인권을 중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시위 상황을 살펴보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악명 높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반대 시위대의 손에 들려진 것은 '백지'입니다.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반대 시위 때에 이어 이번 시위에서도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대(28일)> "봉쇄는 더는 안 됩니다. 우리는 자유를 원합니다." "봉쇄는 더는 안 됩니다. 우리는 자유를 원합니다."

시위대는 정치적 구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국 공안에 '빈 종이를 들고 있는데 우릴 체포할 거냐'며 저항하고 있는 셈입니다.

종이에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지만, 거기에 담긴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세계가 중국 내 이례적인 시위를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은 평화적 시위가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국민은 집회의 자유와 그들이 문제 삼는 정책이나 법률, 규칙에 대한 평화적 시위가 허용돼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시위를 모니터링하며 관심을 두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BBC 기자가 폭행당하고 구금됐다가 석방된 상황에서 유엔은 중국 정부에 '절제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영국과 독일 등도 쓴소리를 했습니다.

홍콩 등 세계 곳곳에서 연대 집회가 열렸고, 수백 명이 모인 호주 시드니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풍자하는 '곰돌이 푸' 인형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중국 #제로_코로나 #백지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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