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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전히 탄탄한 고용·임금…연준 부담 커지나

세계

연합뉴스TV 美 여전히 탄탄한 고용·임금…연준 부담 커지나
  • 송고시간 2022-12-03 10:43:25
美 여전히 탄탄한 고용·임금…연준 부담 커지나

[앵커]

고강도 긴축에도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도 계속 오르고 있는데요.

이달 금리 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한 연방준비제도의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노동시장이 먼저 진정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금 인상은 좋은 일이지만 현재의 임금 수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에는 너무 높다는 평가입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달 30일)>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감소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입니다. 어떤 기준으로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의 기대와 달리 미국의 고용, 임금 상황은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웃돌아 26만3천 개 늘었습니다.

실업률은 3.7%로 50년 만의 최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지난 1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는데, 전문가 전망치의 2배에 달합니다.

노동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하는 '미스매치' 현상이 계속되면서 기업들이 인력 확보를 위해 임금을 올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올라간 임금은 중장기적으로 물가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 언론들은 이같은 상황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한 연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준의 속도 조절 의지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뉴욕증시는 1% 가까이 하락 출발해 하루 종일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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