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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감원 칼바람에 '꿈의 직장' 잃은 공대생들 좌절

세계

연합뉴스TV 빅테크 감원 칼바람에 '꿈의 직장' 잃은 공대생들 좌절
  • 송고시간 2022-12-08 19:09:37
빅테크 감원 칼바람에 '꿈의 직장' 잃은 공대생들 좌절

[앵커]

지난 10년 동안 미국의 IT 기업들이 크게 성장하면서 각 대학의 컴퓨터공학 전공자 수도 크게 늘었는데요.

최근 이들 기업이 잇달아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면서 졸업을 앞둔 전공생들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200개 대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알고리즘을 공부하는 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약 13만6천여명, 10년 전의 3배에 달합니다.

한국의 억대 연봉과 비슷한 10만달러 이상의 초봉과 사내 복지, 수십억 인구가 쓰는 앱에서 일할 수 있는 IT 기업들이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젊은 학생들이 관련 전공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급격한 실적 악화로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단행하면서 이들 기업을 목표로 취업을 준비해 온 학생들이 좌절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라사드 바다디 /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창업자> "페이스북, 메타, 아마존이 그런 신호를 보내는 것은 다른 이들도 그들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건지, 구조조정이 필요한지 생각하게 만들 겁니다. 연속 효과죠."

급변한 상황 변화에 마주한 젊은이들은 빅테크 기업 외에 관련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금융이나 자동차 업종, 새로 떠오르는 스타트업 등으로 눈을 돌리며 대안을 찾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기술 산업의 불안정한 상황이 오래 가지는 않을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팀 바자린 /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 회장> "이 단계가 최악은 아닙니다. 최악은 닷컴 시대 초기였죠. 하지만 대침체 이후에도 2년 안에 활기를 찾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바자린 회장은 애플의 채용은 동결됐을 뿐이며 구글 역시 직원들을 위한 새로운 시설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TV 성승환입니다.

#빅테크 #해고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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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