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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년만에 단체 해외여행 재개…동남아 '반색'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3년만에 단체 해외여행 재개…동남아 '반색'
  • 송고시간 2023-02-06 22:35:23
중국, 3년만에 단체 해외여행 재개…동남아 '반색'

[앵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단됐던 중국인들의 단체 해외여행이 3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관광산업의 비중이 큰 동남아 국가들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발을 벗고 나섰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 비행기 탑승 수속을 밟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떠나는 중국인 단체 여행객들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의 첫 해외여행 좌석을 차지하기 위해 새벽잠도 거르고 나왔습니다.

<주모씨 / 관광객> "(해외여행 재개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찾아봤고, 아내, 딸과 함께 셋이 함께 갑니다."

중국 당국이 단체 해외여행을 허용한 국가는 모두 20개.

특히 관광 수익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큰손' 중국인들의 여행 재개를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루어란 / 태국 국가관광국 상하이 주재 국장> "항공편이 재개됨에 따라 올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5백만명에서 6백만명 가량 태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과 달라진 여행 상품을 구성하는가 하면, 중국인 관광객만을 겨냥한 맞춤형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클레멘트 탄 / 상가포르 만다이 동물원 부사장> "중국 여행객들의 편리한 티켓 구매와 여행을 위해 중국어로 된 위챗 미니프로그램도 설계했습니다."

방역조치를 두고 갈등을 빚은 한국과 일본이 단체 해외여행 허용 국가에서 빠진 상황에서, 아시아권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요의 상당 부분은 당분간 동남아 국가들이 흡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콩·마카오 역시 중국 본토와의 왕래가 완전 자유화되면서 본토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무료 항공권 제공 등 각종 관광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단체관광 #해외여행 #동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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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